리조트 객실까지 배송로봇이 짐 '척척'…KT·제주신화 '깜짝' 협업

AI 배송로봇 도입…객실 이용객 대상 서비스
KT, 국내 로봇시장 겨냥 사업 확대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오른쪽부터), 양동규 제주신화월드 상무, 이상욱 제주신화월드 상무,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가 21일 제주신화월드 리조트관에서 열린 ‘KT AI 실내 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KT 제공
리조트 체크인을 하면 실내 배송로봇이 짐을 실어 나른다. 실내 배송로봇이 수건이나 물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달부터 제주신화월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이다.

KT는 제주신화월드가 최근 KT의 AI(인공지능) 실내 배송로봇을 도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에는 KT가 만든 AI 실내 배송로봇이 돌아다닌다. 직원뿐 아니라 객실 이용객에게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 21일엔 제주신화월드 리조트관에서 ‘KT AI 실내 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양동규 제주신화월드 상무,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KT와 LG전자는 2022년부터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 협력 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이날 AI 실내 배송로봇 이름을 지으면 숙박권, 신화워터파크 티켓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 로봇은 ‘따뜻하다’는 뜻의 제주 방언에 똑똑하다는 의미를 결합해 ‘똣똣’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제주신화월드에 AI 실내 배송로봇 여러 대를 공급하면서 KT 로봇 플랫폼의 경쟁력을 내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며 국내 로봇시장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