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먹고 셀카 찍고…인스타에 등장한 '비너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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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광 홍보대사에 '보티첼리의 비너스'르네상스 시대 대표적인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가 됐다.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관광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발탁됐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가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플루언서로 다시 태어났다. 비너스는 인스타그램에서 "난 서른 살, 그래, 어쩌면 조금 더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며 "난 가상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했다.'경이를 열다'(Open to Wonder)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관광부의 새 캠페인에서 젊은 여성 비너스는 미니스커트와 데님 셔츠 등 요즘 옷을 입고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명소를 누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셀피를 찍고, 콜로세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코모 호숫가에서 피자를 먹는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인플루언서 비너스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의 손을 잡고 이탈리아를 발견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유명한 대도시부터 숨겨진 모퉁이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빌려준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환영한다"고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