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에스엠 목표가 상향…"경영권 불확실성 해소"

NH투자증권은 24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해소됐고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주목할 시점"이라면서 "SM 3.0 전략이 본격화되며 아티스트들이 전반적으로 복귀 주기가 단축되고 가용 아티스트의 수도 풍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M 3.0'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지난 2월 발표한 새로운 프로듀싱 체계로, 5개의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이 골자다.

이 연구원은 "주요 멤버들이 제대한 엑소 및 샤이니가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게 됐고, 하반기에 최대 3팀의 신인들 데뷔도 예정돼 있다"면서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카카오와의 협업으로 지적재산(IP) 관련 부가 매출 분야가 웹툰·웹소설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에 따른 연간 300억원 수수료 절감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높였지만, 당장 1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비용 제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경영권 분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09억원으로 시장 눈높이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