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6일 '유인촌 주연' 연극 파우스트 관람

천안함 희생자 묘역 참배 이어 두번째 공개행보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유 전 장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연극 '파우스트'를 이 전 대통령이 관람하러 가기로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예전에도 유 전 장관이 하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자주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 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이번 연극 관람은 묘역 참배에 이은 두 번째 공개 행보로,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연극 관람은 유 전 장관의 초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재오 전 특임고문,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들도 부부 동반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연극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서울 청계천, 4대강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일정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방문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