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저소득층 노인 '무료 급식소'…섬 지역 원어민 영어교실 개설

GS칼텍스가 학습 여건이 열악한 여수 도서지역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원어민 영어교실 모습.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취약계층 돌봄, 임직원 봉사 등을 테마로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생산거점인 전남 여수에서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사 중 유일하게 지역 저소득 노인의 결식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8년 여수시 연등동에 ‘사랑나눔터’ 무료 급식소를 열었다. 매주 월∼금 하루 350여 명의 노인에게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배식에는 GS칼텍스 임직원 등 누적 봉사자가 4만6200여 명에 달해 여수지역 봉사활동의 거점으로 불릴 정도다. 급식 인원은 첫 배식 후 지난해까지 98만여 명에 이른다.사랑나눔터는 무료 급식뿐 아니라 생일잔치, 추억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한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주 1회 결식우려 어르신 가정에 밑반찬, 김치, 즉석국을 담은 반찬꾸러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다.

2018년부터 만 19∼39세 취약계층 취업 준비생들의 점심 식사를 지원하는 ‘여수시 따뜻한 밥상’도 후원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하루 4000원 한도 내에서 여수의 각 시립도서관 구내 식당과 협약을 맺은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요 생산시설이 있는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소외계층 지원 및 아동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학습 여건이 열악한 여수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수 도서 지역에서 유일무이한 원어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도서학교 원어민영어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2022년까지 누적 3000여명에 달한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지역공익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2013년부터 10년 동안 청소년기 아이들의 건강한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을 위해 자아와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의 총 2만 5600여명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음 치유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집단 프로그램 본연의 기능에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탰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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