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사망 미스터리…"부검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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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서세원의 딸이자 국제 변호사,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서동주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귀국했다. 지난 20일 아버지인 서세원의 비보를 접한 후 캄보디아로 향했던 서동주는 직접 현장에서 부친의 죽음과 관련해 살펴봤지만,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후문이다.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오후 해당 병원 간호사가 전화 통화 중 "프로포폴"을 언급했고, 그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에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캄보디아 현지 관계자 역시 한경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해당 병원을 한인병원이라 할 수 있을까 싶다"며 "운영자만 한국 사람이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실제로 해당 병원은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이 없는 무허가 시설로 전해진다.
서동주 역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냉동 보관해 한국으로 옮기길 바랐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캄보디아의 시신 냉동 보관은 한국과 달라 유족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시신이 부패한 상황이었고, 운구비용도 3000만 원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후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해외 도박 등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2014년에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와 2015년 이혼 후 2016년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4일 서세원의 딸이자 국제 변호사,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서동주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귀국했다. 지난 20일 아버지인 서세원의 비보를 접한 후 캄보디아로 향했던 서동주는 직접 현장에서 부친의 죽음과 관련해 살펴봤지만,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후문이다.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오후 해당 병원 간호사가 전화 통화 중 "프로포폴"을 언급했고, 그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에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캄보디아 현지 관계자 역시 한경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해당 병원을 한인병원이라 할 수 있을까 싶다"며 "운영자만 한국 사람이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실제로 해당 병원은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이 없는 무허가 시설로 전해진다.
서동주 역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냉동 보관해 한국으로 옮기길 바랐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캄보디아의 시신 냉동 보관은 한국과 달라 유족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시신이 부패한 상황이었고, 운구비용도 3000만 원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후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해외 도박 등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2014년에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와 2015년 이혼 후 2016년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