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대 예금 다시 내놓은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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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이어 OK저축銀도시중은행의 금리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다시 내놓고 있다.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자금 이탈 막자" 속속 인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날 금리를 기존보다 0.7%포인트 올린 연 4.2%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3일 0.3%포인트 금리를 올린 OK저축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도 20일 금리를 0.3%포인트 올린 연 4.4%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에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연 6%대 특판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달 비용이 오르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저축은행도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자금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2월 말 기준 118조9529억원으로 전달(120조7854억원)보다 1조8325억원 줄었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문제가 제기된 것도 저축은행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요인으로 일부 작용한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