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순 JS홀딩스 대표 "한식과 결합한 K놀이문화 유럽에 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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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한식당 YORI·인생네컷 운영

2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김종순 JS홀딩스 대표(42·사진)는 “한국의 놀이문화는 서로 더 소통하면서 즐거운 순간을 기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식과 사진촬영, 직원들의 적극적인 리액션을 결합한 한국식 놀이문화를 유럽에 심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영국을 교두보 삼아 유럽 각지에서 한식과 사진 찍는 경험을 합친 놀이문화 사업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한식 프랜차이즈 ‘YORI(요리)’에서 갈비탕과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을 즐긴 뒤 근처의 셀프사진 스튜디오 ‘Life4Cuts(인생네컷)’ 영국 지점에서 이벤트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두고 김 대표는 “우정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 K놀이문화”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놀이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데도 한국식 ‘3·3·3 전략’을 활용한다”고 귀띔했다. 이 전략은 음식 3, 분위기 3, 서비스 3이라는 의미다. YORI의 한식과 가게 분위기, Life4Cuts 직원들이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동일한 비중으로 신경 쓰겠다는 취지다.
한국식 놀이문화 안착을 위해 “Life4Cuts 직원들과 교감할 때 놀이공원의 엔터테이너들을 만나는 것처럼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같이 춤도 추고 촬영용 소품 세팅 등을 돕기도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경영혁신팀에서 유럽총괄법인 관리를 하던 김 대표는 2016년 말 런던에서 요식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JS홀딩스를 설립했고 현재 12개 한식당과 뷰티숍, K-디저트카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Life4Cuts 영국총판을 계약하고 유인 점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