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차 정리해고 시작

스트리밍사업의 대규모 적자 회복위한 비용 감축조치
최종적으로 전체 인원의 3%인 7천명 감축 목표

디즈니(DIS)는 24일(현지시간) 두번째 정리해고를 시작해 지난 달 해고 인원을 포함해 총 4,0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해초 5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7,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즈니의 전 직원 22만명 가운데 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디즈니의 인력은 미국에 약 16만6,000명, 전세계에 약 54,000명이 고용돼있다. 디즈니는 지난 3월 27일 1차 정리 해고를 통해 메타버스 전략 부서와 베이징 사무소 일부를 감원했다.

이번 2차 정리해고에서는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ESPN, 디즈니 테마 파크, 체험 및 제품을 포함한 회사 전반의 다양한 부서에서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디즈니는 공원과 리조트의 시간제 근로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7,000명을 감축하기 위해 나머지 인원에 대해 여름전에 한 번 더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CEO 밥 아이거는 올해 초 디즈니의 비용 절감에 스포츠를 제외한 콘텐츠 비용 30억 달러, 비콘텐츠 삭감으로 나머지 25억 달러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비용 절감 조치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지출 및 일반 지출을 축소하려는 조치다.

개장직후 디즈니 주가는 0.6%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