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8개 크기…비철금속 6만6000t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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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 6일 전북 군산 비축기지를 시급히 찾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하고, 대한민국 주요 수입국의 최근 자국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른 경제 안보에 빨간 등이 켜져서다. 이 청장이 방문한 군산 비축기지는 조달청이 보유한 전국 9개 비축기지 중 하나다. 야적장 9만3795㎡, 창고 3만8435㎡ 규모로 축구장 18개 면적에 달한다. 이 기지는 알루미늄 4만7000t을 비롯한 비철금속 6만6000t을 비축하고 있다.
이종욱 청장이 급히 찾은 군산 비축기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비 안정적 원자재 확보
현재 49일분인 비축 재고, 60일분으로 확충
군산 비축기지는 올해 신규로 비축창고를 더 늘린다. 이 청장은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자금·시설 등 필요한 비축 인프라 확보를 위한 요소를 꼼꼼히 챙겼다. 조달청은 보유 중인 비철금속 비축 재고를 지난해 말 현재 49일분에서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신규 비축자금 500억원을 포함한 가용 비축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비철금속 9000t 이상을 구매해 51일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또 비철금속 외 경제 안보 품목에 대한 비축을 지속해서 늘려 올해 염화칼슘과 형석에 대한 공공 비축을 시작하기로 했다. 비축사업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수출 우수 기업에 대해 할인 방출 우선 배정, 배정 한도 확대, 외상·대여 방출 우대 등 지원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상시화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가 우리 경제에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며 “국내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달청이 원자재 위기 대응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