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내 공기 언제나 쾌적하게"…메르세데스-EQ '청정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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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 패키지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황사, 유해 물질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청정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이 된 시대다. 그만큼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기질 관리는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은 차량에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단계 '대형 헤파 필터' 장착
미세먼지 등 외부 공기 정화
불쾌한 냄새·미립자 등도 여과
에어 밸런스 패키지
탑승자 맞춤 특별한 향 제공
○청정한 주행에 꽂힌 메르세데스-EQ
메르세데스 벤츠의 EQE, EQS, EQS SUV 등엔 시각, 청각, 촉각을 넘어 탑승객이 마시는 공기까지 생각한 후각적 요소를 고려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대형 헤파 필터를 탑재한 공기 청정 패키지와 에어 밸런스 패키지는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차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같은 메르세데스-EQ 라인업에 기본 제공되는 공기 청정 패키지는 프론트 보닛에 탑재된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미립자 물질, 꽃가루 등의 외부 공기를 매우 높은 여과 수준으로 정화한다.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이 위치했던 프론트 보닛 내부에 거대한 헤파 필터를 탑재한 덕분이다. 보닛에 탑재된 헤파 필터의 크기는 가로 596㎜, 세로 412㎜, 높이 40㎜로 독일공업규격(DIN)의 A4 용지의 약 4배에 달하는 크기다. 부피는 약 10L에 육박한다.
대형 헤파 필터는 3단계의 공기 필터링 과정을 통해 차량 내부를 고도의 청정 환경으로 구현해낸다. 가장자리에 위치한 프리 필터가 나뭇잎, 눈, 모래 등 큰 입자를 포집한 뒤 헤파 필터의 미세 섬유층이 입자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PM 2.5 ~PM 0.3 수준의 초미세먼지를 포집한다. 유럽의 고성능 필터 테스트인 ’DIN EN 1822‘ 인증을 획득한 필터를 통해 어떤 크기의 입자라도 99.65% 이상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대형 헤파 필터는 이산화황, 질소 산화물뿐만 아니라 불쾌한 냄새와 미립자들을 헤파 필터 및 실내 공기 필터에 있는 특수 활성탄을 통해 여과할 수 있다. 헤파 필터에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약 600g의 활성탄이 사용됐고, 특별한 기공 구조를 통해 축구장 약 150개에 달하는 크기의 넓은 흡착면적을 갖췄다. 이 필터는 오스트리아 연구소 OFI의 ‘OFI CERT’ ZG 25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실제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는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에서 85% 이상의 바이러스 포획율과 90% 이상의 박테리아 포획율을 달성했다.
○향기로 브랜드 정체성 전달
메르세데스벤츠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를 통해 탑승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원하는 향으로 실내를 채워주고, 이온화 기능과 공기 필터를 통해 외부와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과 어울리는 향을 찾기 위해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정체성을 해석하고 차량의 핵심 가치 및 비전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조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차량별로 차별화된 스토리와 배경을 이해한 이후 스토리보드를 완성한다”며 “그 다음 전문 조향사와 향을 제조한 뒤 제조한 향은 직접 차량에 시연한 이후 최종적으로 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EQE, EQS, EQS SUV의 에어 밸런스 패키지는 각 모델에 어울리는 특별한 향을 제공한다. EQE는 다크 초콜릿 향을 기반으로 한 ‘넘버6 무드 비터스윗’을, EQS에는 ‘넘버6 무드 린넨’이 적용됐다.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에 둘러싸인 무화과 나무를 연상시키는 넘버 6 무드 린넨은 건강과 균형 감각, 행복감을 한꺼번에 향으로 표현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