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찍어도 '인생샷'…라한호텔, 로컬 여행의 새 기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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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이 지역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후 해외 여행객이 부쩍 늘었지만 라한호텔은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 등 주요 지역 랜드마크에 자리 잡고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한 콘텐츠 기획력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매출도 증가세다.
라한호텔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녹인 차별화된 콘텐츠도 마련했다. 라한셀렉트 경주와 라한호텔 전주 호텔 1층에는 북카페 ‘경주 산책’과 ‘전주 산책’이 있다. 여행, 문학, 아동 등을 주제로 북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도서 1만여권이 준비돼있다. 현지 디자인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협업한 감각적인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계절마다 공간을 특색있게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온 가족이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키즈 라운지, 볼링장, 체험형 포토존을 운영한다. 라한호텔 전주에서는 한옥을 바라보며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
라한호텔은 국내 대표호텔 브랜드이자 브랜드 운영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라한’ 브랜드 출범 6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 전국 도시 내 거점 호텔 인수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위탁운영 방식으로 확장하는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백상석 라한호텔 영업마케팅 전무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역 고유의 풍경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철마다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같은 라한호텔을 재방문하거나 라한호텔 체인을 옮겨 다니며 여행하는 단골들이 늘고 있다”며 “획일화된 호텔 체인이 아닌 각 호텔의 지역적 특성과 라한호텔만의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오퍼레이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지역 명소 풍광 사계절 내내 즐겨
라한호텔은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생샷 맛집’으로 통한다. 아름다운 풍광 덕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명소의 풍광을 사계절 내내 가장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숙소다.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객실과 주요 부대시설에서 보문호수의 뷰를 감상할 수 있고, 라한호텔 전주는 전주한옥마을 바로 앞에 위치해 호텔 로비는 물론 객실, 부대시설 곳곳에서 한옥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라한호텔 포항은 전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이고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과 목포는 각각 동해 그리고 다도해와 인접해 있다.라한호텔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녹인 차별화된 콘텐츠도 마련했다. 라한셀렉트 경주와 라한호텔 전주 호텔 1층에는 북카페 ‘경주 산책’과 ‘전주 산책’이 있다. 여행, 문학, 아동 등을 주제로 북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도서 1만여권이 준비돼있다. 현지 디자인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협업한 감각적인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계절마다 공간을 특색있게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온 가족이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키즈 라운지, 볼링장, 체험형 포토존을 운영한다. 라한호텔 전주에서는 한옥을 바라보며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
○“국내 대표 호텔 브랜드 되겠다”
지역 특색을 강화한 덕에 코로나19로 여행시장이 침체했던 기간에도 라한호텔은 평균 가동률이 80%에 육박했다. 당시 전국호텔 평균 가동률(50%)보다 월등히 높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과 비교해 20% 이상 늘었다. 이색 부대시설이 있는 경주와 전주 호텔의 경우 올해 객실 평균 가동률(OCC·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할 수 있는 객실 수로 나눈 비율)이 작년 동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라한호텔은 국내 대표호텔 브랜드이자 브랜드 운영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라한’ 브랜드 출범 6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 전국 도시 내 거점 호텔 인수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위탁운영 방식으로 확장하는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백상석 라한호텔 영업마케팅 전무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역 고유의 풍경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철마다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같은 라한호텔을 재방문하거나 라한호텔 체인을 옮겨 다니며 여행하는 단골들이 늘고 있다”며 “획일화된 호텔 체인이 아닌 각 호텔의 지역적 특성과 라한호텔만의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오퍼레이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