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불꽃 내뿜는 드론 500여대 서울 밤하늘 수놓아
입력
수정
2023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LED 조명을 달고 불꽃을 내뿜는 드론 500여대가 서울 밤하늘에 수놓는다. 수상 드론도 한강을 둥둥 떠다닐 예정이다.
서울시, 공연 회차 당 관람객 1만 명 예상
이달 29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6일, 총 4회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2023’의 대표 공연인 ‘2023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가 29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드론쇼는 이달 ‘서울페스타 2023’ 전야 공연이 열리는 29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 5, 6일 등 총 네 번 펼쳐진다. 공연은 저녁 8시부터 약 10분간 이어진다. 공연 시간이 다소 짧은 이유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드론 공연이 끝나면 음악분수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드론 에어쇼’와 ‘찾아가는 드론 스쿨’이 열린다. 찾아가는 드론 스쿨은 어린이가 드론 스포츠(축구용 드론), 드론 비행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희망하는 어린이는 당일 현장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이 좋으면 이번 드론 공연을 하반기부턴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드론쇼에 인파가 몰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주말 저녁 8시 무렵 뚝섬한강공원엔 약 7000명(올 4월 기준)이 방문했다. 시는 '드론쇼' 관람객 수를 넉넉잡아 약 1만 명으로 추산했다.'서울페스타 2023' 축제 기간인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드론쇼 말고도 K팝 공연부터 음식, 쇼핑 등을 서울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드론 라이트 쇼를 비롯해 다양한 야간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