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과 하락 사이…고민 깊어진 비트코인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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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매파적인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EU의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포괄 법안이 통과되는 등의 다양한 이슈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에 도달 후 대규모 매도 물량과 함께 롱스퀴즈가 일어났다. 시장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제, 규제 등의 다양한 이슈로 인한 조정 및 하락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BTC는 지난주 대비 -6.6% 하락했다. 이를 필두로 ETH -11.1%, XRP -11.8% MATIC -14.4%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BNB의 선방에 주목한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지난 주 총 3,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유출 시점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의 저항선에 도달한 4월 14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는 경제적 변수에 의한 유출이 아닌 차익실현의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에서 5,3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하였고, 이더리움은 지난주 유럽에서 1,700만달러의 유입이 발생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이번 유입은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성공이 유럽 투자자들에게 신뢰도를 안겨주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10.1% 감소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EU의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포괄 법안 통과, 미 은행 예금규모 2021년 7월 이후 최저 기록 등의 다양한 이슈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각 체인별 TVL 또한 주춤하며 높은 감소를 나타냈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15억달러(가상자산 시가총액 약 1.3조달러의 약 1.8% 수준)로 지난주 대비 -4.8%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2.2% 감소함. 이번주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가 Opensea보다도 3배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지만 Traders, Buyer, Sellers 비율은 Opensea가 Blur보다도 약 3.5배 많다.

이번주는 총 16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Web3 5건, Infra 5건, DeFi 3건, NFT 2건, CeFi가 1건을 기록했다. 크립토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VC의 웹3 투자는 올해 1분기 17억달러로, 전년 동기(91억달러) 대비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주 투자건 중 비트코인 금융상품 제공 기업인 언체인드 캐피탈(Unchained Capital)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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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