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藥 ‘마시텐정’ 우선판매권 획득

9개월 간 독점 판매
삼진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성분명 마시텐탄)에 대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판매품목허가 제도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최초로 회피한 제약사에 9개월 간 독점판매 권한을 주는 제도다. 삼진제약은 특허심판원의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한 인용 심결에 따라 마시텐탄의 특허를 회피했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며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마시텐탄은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엔도텔린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작년 기준 약 170억원이다. 진단 검사가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늘어나고, 관련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마시텐정의 원조약 대비 낮은 약가는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좋은 품질과 경제적인 약가를 가진 첫 번째 제네릭(복제약)으로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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