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이팝꽃길축제'…북가좌2동 해담는다리서 29일부터[메트로]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5회 축제 모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이달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북가좌2동 해담는다리 앞(서부운수 종점)에서 ‘제6회 이팝꽃길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축제는 자치회관프로그램 발표회, 개막식, 주민노래자랑순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체험 부스, 의류 나눔 부스가 마련된다. 사물놀이, 요가, 단전호흡, 진도북춤, 경기민요, 노래교실 공연도 열린다.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과 13인조 색소폰 앙상블 팀이 축하공연을 선사한다.축제 인기 프로그램인 노래자랑에는 이달 14일 예선을 거친 11명의 주민이 나선다. 통기타 가수 젬스, 여성댄스팀 레이디비, 트로트가수 써니, 가수 이채선이 특별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북가좌2동 직능단체들이 수육, 잔치국수, 부침개, 순대, 치킨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이날 축제를 위해 ▲동신섬유(대표 신영숙)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의류나눔 부스를 운영하고 ▲㈜유한그린텍(대표 구기승)이 관람객과 주민에게 물티슈를 배부하며 ▲아산시 둔포농협(조합장 이상록)에서 ‘아산맑은쌀’ 500kg을 축제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서대문구청은 밝혔다. 북가좌2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이팝꽃길(응암로 1길 구간)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됐다. 가로수가 전혀 없던 거리에 2004년 현 서북원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박삼규)가 이팝꽃나무 식재를 제안했다.

이후 잦은 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이 길에 하수관 정비공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열리고 해담는음식거리 조형물도 설치됐다. 이달에도 증가로25길 500여 미터 구간에 이팝꽃길이 조성됐다.

풍년을 예감하게 하는 이팝나무처럼 마을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기원하는 이팝꽃길축제는 2011년 제1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6회를 맞는다.행사를 주최하는 이팝꽃길축제추진위원회 조택만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주민 화합과 소통을 통해 더욱 행복한 북가좌2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