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슈퍼개미 "주가폭락 사태 연루설 아냐…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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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경씨,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해명'500억 자산가'로 유명한 슈퍼개미 신준경씨가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에 연루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엔터사 투자한 적 있지만 2021년도에 투자금 전액 회수"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함께하는 주식투자'(한투) 게시판에 '이번 유명가수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해당 글에서 신 씨는 "2019년도에 가수 임모씨에게 투자 권유를 받아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한 적이 있으나 사업방향이 맞지 않아 2021년도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으며 그 이후로 교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은 202년 후반기부터 최근에 벌어진 사건으로 알고 있으며 저나 회사오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전 임 모씨가 어떤 사건에 연루됐는지 잘 모르며 잘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는 이번 사건과 자신이 연루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법적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그는 "저와 회사가 마치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 같은 게시물이나 영상을 올리는 사람에게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쪽지나 메일로 허위게시물이나 방송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SG증권 발 매물로 급락세를 탄 종목 중 일부가 27일에도 나흘째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씨와의 친분이 부각됐다.신 씨는 과거 주식으로 수백억원을 벌었다고 밝혀 '청년 버핏'으로 불리던 박철상 씨의 투자 수익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SG증권 발 매물로 일부 종목이 연이어 하한가를 기록하자 주가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인물 1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들은 수년간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한 뒤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를 해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