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다문화가족 전담팀 운영…위기가정 지원

전남 화순군은 27일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 위기가정 5가구를 발굴해 긴급 지원을 받도록 돕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다문화팀은 팀장 1명에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일본 등 4개국 국적 출신자 4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꾸려졌다. 전담팀은 지난 3개월간 통역 26건, 일자리 상담 34건, 복지정보 제공 68건 등 191건의 전화 상담을 하고, 병원 동행 등 25건의 방문·대면 활동을 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5곳도 발굴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조만간 중국 국적 출신 팀원 1명과 업무를 도울 공무직 인원 1명 등을 충원해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화순군에는 베트남 국적 228세대 등 총 522세대 2천3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이 직면한 사회 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소외되거나 방치된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꾸리게 됐다"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