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영업익 901억원…전년비 28.3% 감소

당기순이익 937억원…같은 기간 8.77% 줄어
주택 비중 70%대로 높아…원자잿값 상승 타
DL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937억원으로 같은 기간 8.77% 줄어들었다. 다만 매출은 1조8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1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가뜩이나 주택사업 비중이 큰데 원자잿값이 오르면서다. 지난해 12월 기준 DL이앤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4%다. 이어 토목사업 17.8%, 플랜트 사업 11.7%다.1분기 신규 수주는 3조276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신규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1분기에만 1조7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및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재무구조는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다. 순현금 보유액은 1조1000억원이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탄소와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