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머스크 만난지 하루 만에…"테슬라코리아 대표 교체"
입력
수정
외신 "테슬라 태국·대만 지사장 이본 찬
김경호 대표 대신 한국 사업 맡기로" 보도
테슬라 작년 한국실적 부진, 매출 7% 감소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27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태국과 대만지역 사업부 이사인 이본 찬(Yvonne Chan)이 자신의 책임에 한국 사업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찬은 현재 휴가 중인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의 뒤를 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테슬라코리아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각각 7%씩 줄어들었다. 미국 테슬라 본사가 작년 영업이익 136억5600만달러(18조295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판매량도 줄었다. 자동차 정보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만4571대로 전년보다 18.3% 감소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작년 국세청에 251억원의 법인세 추징금을 냈지만, 재무제표에 적정하게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기도 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