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2만5천 참전유공자 보훈지원금 증액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참전 유공자 지원과 관련해 "실무부서에 장례 지원을 포함해 서울시의 보훈 지원금 증액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장진호 전투로 맺어진 또 하나의 한미 우호'란 제목의 글에서 "서울에만 2만5천명의 참전 유공자가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6월 저는 '초신 퓨'(미국의 장진호 전투 참전자 단체)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면서 "6·25 당시 미 해병 1사단, 미 7사단 등이 장진호 전투에서 10만명의 피난민을 후송하고 서울 수복 작전도 완수한 것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사의(謝意)를 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초신 퓨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가 그 어느 때보다 우호를 다지고 있는 요즘인데, 오늘의 감사장은 한미 우호의 또 하나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감사장에는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들에게 보내주신 아름답고 감동적인 감사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적혔다. 이 감사장은 무공수훈자회 김정규 회장과 정진성 서울지부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전달했다.

오 시장은 무공수훈자회에 대해 "민간이지만 미국 현지에서 장진호 참전자 위로 행사를 여는 등 보훈 외교를 하고 국가유공자의 장례 의전 지원을 비롯해 음지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