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다"는 말 듣고 싶다면…상대를 배려해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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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8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머리 좋은 사람이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
(頭のいい人が話す前に考えていること)
공대 출신 경영 컨설턴트 저자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게 지능
감정 내세우지 말고 침착해야"
![](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297233.1.jpg)
예전에는 머리가 좋다는 의미를 이렇게 이해했을지 모르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머리가 좋다는 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말을 잘하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기 때문이다.최근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 <머리 좋은 사람이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頭のいい人が話す前に考えていること)>은 ‘생각이 태도’라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해준다. 책을 쓴 아다치 유야(安達 裕哉)는 공대 출신 경영 컨설턴트로 매월 200만 명이 방문하는 개인 미디어 ‘북스 앤드 앱스(Books&Apps)’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또는 “제대로 생각해 본 다음에 말해!”라는 핀잔을 들어본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제대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책은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생각의 ‘양’에 있는 게 아니라 ‘질’에 있다고 강조한다. 생각의 차이와 깊이는 태도로 드러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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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탄생했다. 대학에서 환경과학을 공부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던 저자는 경영컨설팅 회사에 입사한 뒤 자신이 얼마나 말주변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이 부족한지 깨닫게 됐다. 이후 집중적으로 생각의 질을 높이는 훈련을 한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똑똑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됐고 22년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