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00달러 간다" AI 투자 '긍정' 평가…주가 14% 상승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메타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300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메타가 더 많은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메타가 이를 통해 인프라 효율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목표 주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골드만삭스도 "작년 4분기부터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인상했다. 짧은 동영상인 '릴'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고 AI를 통한 메시지의 효율화 및 자동화 등을 통해 수익 창출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메타의 분기 매출이 성장으로 전환한 이후 주가가 한 단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스튼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를 감안할 때 1분기에 메타의 AI 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메타가 여러 영역에서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JP모건은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5달러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은 "메타의 AI 콘텐츠 검색엔진이 광고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높였다.이날 메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38.56달러로 13.93% 상승했다. 전날 메타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4분기 만이다. 회사는 2분기 매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 295억~3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의 주가는 올 들어서 98.25% 올랐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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