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Q702, 국제학회서 희귀혈액암 치료 대안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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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요법 적응증 확장 시사큐리언트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ECD Global Alliance'의 연례 국제 의료 심포지엄에서 희귀 혈액암인 에드하임-체스터병(ECD)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Q702'를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드하임-체스터병은 희귀 혈액암인 조직구증식증(histiocytosis)에 속한다. 매우 드문 전신 질환으로 아직까지 확립된 치료법이 없다고 했다. ECD Global Alliance는 에드하임-체스터병을 극복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다. 매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에드하임-체스터병과 관련된 연구 및 임상 결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큐리언트는 메이요클리닉과 앨라배마대(UAB)로부터 조직구증식증을 포함한 여러 혈액암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제안받았다. 현재 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메이요클리닉은 이번 ECD 심포지엄의 주최자로 큐리언트와 함께 에드하임-체스터병 치료제의 후보물질로 Q702를 소개했다. 에드하임-체스터병을 비롯한 조직구증식증은 Q702가 저해하는 3가지 인산화효소(Axl, Mer, CSF1R) 중 CSF1R의 활성에 민감한 암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Q702 단독요법 투약 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구증식증은 극히 드문 희귀암이기 때문에 적은 환자 수로 임상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충족 수요가 커 신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짧은 기간 내에 허가도 가능하다. 제넨텍은 지난해 에드하임-체스터병을 포함한 조직구증식증 치료제로 'Cotelic'을 26명의 임상환자 데이터로 허가받았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Q702가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고형암뿐 아니라, 단독요법에서 혈액암으로도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며 "적응증이 추가될수록 Q702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