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서울시향과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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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5월 18~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미국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5월 18~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한 무대에 선다.

지휘봉은 과거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2017년~2021년)를 역임한 마르쿠스 슈텐츠가 잡는다. 조슈아 벨은 미국 최고의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과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했으며 전 세계 주요 교향악단과 연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과 조슈아 벨이 처음 만나는 무대다.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오는 18~19일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를 펼친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1부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 두 곡을 조슈아 벨과 함께한다. 쇼송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와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두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1896년 완성된 쇼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관능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이며 비외탕의 협주곡 5번은 화려한 기교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부는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무더운 여름, 한낮의 열기 속에서 펼쳐지는 목신의 욕망과 꿈을 표현했다. 드뷔시 특유의 조성감이 흐릿한 선율과 오묘한 화음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르수츠 슈텐츠와 조슈아 벨 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원시적이고 강렬한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첫 선율부터 복잡하고 강렬한 민속적 선율로 시작되며, 변칙적인 박자와 타악기적 효과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초연된 지 110년이나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파격적인 교향악 작품으로 손꼽힌다.

관객들은 이번 서울시향 공연을 통해 20세기 파리에서 창작 활동을 펼친 드뷔시와 스트라빈스키의 대비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