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닮은 첼로 선율 들어보세요" 첼리스트 김두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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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호흡
보케리니 슈베르트, 드뷔시 작품 연주
첼리스트 김두민. 사진=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김두민의 기획공연 '김두민의 얼굴' 두번째 연주가 5월 25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김두민의 얼굴은 금호문화재단이 첼리스트 김두민의 음악을 조명하고자 선보인 기획 연주 시리즈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세 차례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4월 6일 첫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함께 바흐의 '건반을 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삼중주 편성으로 선보였다.

오는 2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보케리니, 슈베르트, 드뷔시, 브리튼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두민과 김태형은 2018년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선보이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두민은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첼로 작품들을 한데 모아 실험적이고 큐레이션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그는 “5월 공연 프로그램은 추상적인 감정을 표출하려는 시도로 가득하다"며 "저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연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마지막 무대인 6월 29일은 온전한 김두민 독주 무대다. 바흐, 힌데미트, 리게티, 코다이의 첼로 무반주 작품들을 통해 음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진솔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김두민은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첼리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와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2004년부터 작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냈다. 지난해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돼 연주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