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제조기' 임영웅, 군대 후임이 전한 미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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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자신을 임영웅의 후임으로 소개한 A씨가 팬카페에 올린 이야기를 소개했다. A씨는 "2012년 여름, 육군 3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임영웅을 처음 만났다"며 "늦은 나이에 입대해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임영웅이 먼저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매번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줬다"며 "어느 날은 높은 간부가 부대에 갑자기 방문해 다들 당황할 때, 브리핑을 깔끔하게 해 포상도 받았다"고 전했다.A씨는 "임영웅은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것처럼 공감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며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짧지만 길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22일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게시판에는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영웅의 백골 부대 전우이자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 B씨는 "재능 기부로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글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B씨에게 연락해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고급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냈다. 지난해 6월에는 백골 부대에 600만원가량의 복지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