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음식 사진 줬더니…"이 요리는 375kcal, 케첩과 어울려"

업스테이지 챗봇 ‘아숙업(AskUp)’에 푸드렌즈 적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는 1일 챗봇 ‘아숙업(AskUp)’에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푸드렌즈를 적용해 음식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의 OCR 기술과 검색, 이미지생성 모델인 업스케치를 결합한 챗봇 서비스다. 최근 문서를 읽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눈달린 챗GPT’로 유명해져 출시 두 달만에 채널친구 9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기업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숙업 비즈(Biz)'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업스테이지는 아숙업에 두잉랩의 음식 인식 솔루션인 ‘푸드렌즈’를 적용해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아숙업에 전송하면 푸드렌즈와 연동해 영양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해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아침에 먹은 샌드위치 사진을 아숙업에 보내면, 푸드렌즈가 샌드위치의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알려주고 식단에 대해 조언도 건낼 수 있다.

음식사진을 전송한 후 하단에 뜨는 버튼 중 ‘기록’버튼을 터치하면 식단을 기록 후 사용자의 식습관과 목표에 맞춰 건강한 레시피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수행한다. 음식 사진은 최근 5건까지 기록된다.

이 외에도 해당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려주는 ‘이야기’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리법’ 버튼을 통해 인공지능 개인 영양사로서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피자’ 사진을 보내고 '이야기’버튼을 누르면 피자의 유래나 종류,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피자 등을 들려준다. ‘스테이크’ 사진을 보내고 '조리법’버튼을 누르면 스테이크의 등급과 종류, 구워야 하는 시간과 온도 등을 알려준다.업스테이지와 두잉랩은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두잉랩과 협력해 푸드렌즈 기능을 아숙업에 적용해 이용자들의 매일매일 일상생활에 더 큰 편의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혁신과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라고 말했다.

진송백 두잉랩 대표는 "푸드렌즈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이 이를 스스로 분석하고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음식 인식 솔루션"이라며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푸드렌즈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라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