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7일 시작…"걷고 보고 즐겨요"

잠수교를 걸으면서 라이브 공연, 플리마켓(벼룩시장), 푸드트럭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이달 7일 시작한다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축제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총 20회 개최되며 상반기는 5월 7일∼7월 9일, 하반기는 9월 3일∼11월 12일에 매주 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추석 연휴 제외) 열린다. 첫날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콘서트와 해군 군악대의 퍼레이드가 한강과 잠수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시행했던 '북크닉'은 규모를 확대해 '책 읽는 잠수교'로 꾸며진다.

아이와 부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약 1천권의 책과 100여개 빈백(bean bag)을 비치해 한강과 어울리는 독서 공간을 연출한다. 잠수교 남단 부근에는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푸드트럭은 총 14대가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달빛공간에서 잠수교를 걸으며 즐기기 쉬운 음료, 간식 등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잠수교 곳곳에서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과 선셋 포토존, 칠링힐링존, 잠수교 놀이터 등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 in 서울'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story/jamsugyo/mobile2023.html)에서 확인하면 된다.

축제 기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잠수교 산책은 시민이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