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인구 50만 시대 선제적 대응 '지역 대중교통 효율성 높이기 나서'

-대중교통 효율화, 모든 시민 교통복지 핵심사업
인구 50만 시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대중교통 효율성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 오산시청 전경.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가 인구 50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지역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김포골드라인 사태’로 선제적 대중교통 정책수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전철) C노선,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 전철 오산 연장 등 중장기 사업과 버스 교통 등 단기사업 모두 시민 교통복지 핵심사업이라는 생각에서 투트랙으로 집중하고 있다.단기 대책 중에 ▲가장·세마산업단지 무료 출퇴근 버스 ▲8301번 광역버스 신설이 이미 현실화가 됐으며, ▲원도심↔서울역 간 광역버스 ▲세교2지구↔서울역 간 광역버스 노선 반영을 위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앞서 기업규제 해소 및 애로사항 신속처리 등 지역 기업인들의 여건을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산단 근로자들의 처우 및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가 오산역 1번 출구(1노선, 출·퇴근 각 1회), 세마역 1번 출구(2노선, 출·퇴근 각 2회)를 출발해 가장·세마산업단지, 누읍공단을 경유하는 무료 출퇴근 셔틀버스가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평택 송탄터미널을 출발해 오산역과 운암주공5단지를 지나 성남 야탑역까지 운행하는 8301번 광역버스 도입도 원거리 출퇴근 근로자들의 교통편의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같은 구간을 운행한 (구)8416 버스는 시외버스로 수도권 환승체계 안에 포함돼 있지 않아 시내버스 및 수도권 전철로의 환승이 불가했다.

이외에도 오산 원도심↔서울역 간 광역버스 노선계획을 지난 1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했다. 결과는 이달 발표 예정이다.또 오는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세교2지구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세교2지구↔서울역 간 광역급행 M버스 노선계획도 대광위 수요 조사 일정에 맞춰 곧 제출할 예정이다.

가수동에서 강남까지 운행하는 1311B번 버스도 일부 노선 조정으로 세교 2지구의 교통편익을 높이고, 세교2지구↔오산대역 간 시내버스 1개 노선을 곧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및 대광위와 긴밀하게 협의해 기존 계획 이외에도 다양한 M버스,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이끌어낼 방침이다.이 시장은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나는 등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C노선과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분당선 연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도록 챙기면서, 단기간 내 교통복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광역, 시내버스 노선 도입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오산=윤상연 기자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