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에서 평택지제역까지…'충남형 M버스' 운행

충남도, 순천향대서 개통식…"수도권 가는 방법 다양해져"

오는 2일부터 충남 천안·아산과 경기도 평택지제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운행된다.

충남도는 1일 아산 순천향대에서 '충남형 M버스 개통식'을 했다.

순천향대를 기점으로 경기도 평택지제역을 돌아오는 노선으로 온양온천역·배방역·아산역·천안시청·천안역·한국기술교육대·공주대·성환역·평택터미널 등을 경유한다.

평택지제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로 환승할 수 있어, 천안·아산에서 통학이나 출퇴근하는 대학생·직장인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제역에서는 수서역까지 가는 SRT를 탈 수도 있다.

도는 당초 천안·아산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은 기점 행정구역의 경계로부터 50킬로미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행해야 한다'는 조항에 막혀 평택지제역까지만 운행하는 M버스를 마련했다.

버스 총 3대가 투입되며, 온양교통과 아산여객이 각각 운행한다.

첫차는 오전 5시 52분 순천향대를 출발하고, 막차는 오후 6시 10분 지제역을 떠난다.

배차 간격은 35분에서 70분이다.

소요 시간은 순천향대에서 지제역까지 편도 83분으로, 하루 운행 횟수는 총 18회다.

이용 요금은 직행좌석형버스와 같은 2천원(성인)이다.

30분 이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M버스로 무료 환승할 수 있다.

도는 운영 현황을 분석한 뒤 버스 노선과 시간 등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천안에서 서울 강남역과 남부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 노선, 대전 등 대도시권 광역급행 노선 신설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개통식은 차량 인도식, 축하공연, 버스 탑승 시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남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가 하루 5만명"이라며 "M버스 개통으로 통학·출퇴근 길이 더 다양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