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선두주자' 에이슬립, 美 국립수면재단과 공식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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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사절단 참여해 성과슬립테크(수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미국 국립수면재단, 스탠퍼드 의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슬립테크 클러스터 추진
이번 MOU는 지난달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중소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이뤄졌다. 에이슬립은 이번 협력 관계를 토대로 ‘슬립테크 클러스터’ 구현 계획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최근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화이자 등이 몰린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본뜬 곳이다. 에이슬립은 K-바이오 랩허브의 수면 분야를 담당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방미 기간에 맺은 연구기관, 학계와의 파트너십과 국내에서 협력을 이어온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과의 관계가 슬립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슬립은 KAIST 인공지능(AI)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던 이 대표가 2020년 7월 창업한 회사다. 1994년생 연쇄 창업가인 이 대표는 앞서 법률 자문 서비스, AI 기반 배터리 성능 점검 서비스 등을 내놨다가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세 번째로 창업한 에이슬립은 잠자는 사람의 호흡 소리를 AI로 분석해 수면의 질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별도 장치 없이 스마트폰만 켜놓으면 수면 분석이 가능하다. 2021년 국내 최초로 미국 아마존의 협력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엔 자체 앱 ‘슬립루틴’에 수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