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파산 여파' 美증시 소폭하락…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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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일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4% 밀린 3만4051.70, S&P 500지수는 0.04% 내린 4167.87,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2212.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 여파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은 앞선 실리콘밸리은행(SVB), 뉴욕 시그니처 은행 파산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러나 미 재무부는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전문가들도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JP모건 CEO "위기 끝나가"
파산 위기를 맞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최고경영자)는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자평한 뒤 “미국 경기의 침체 위험은 커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향후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대출 감소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요인들이며 결정적 악재가 되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 베이비스텝 확실시…'동결 시점' 언제가 될까이번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관심사는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금리 동결 시점’에 대한 논의가 될 전망입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이 유력시됩니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0~5.25%로 올라갑니다. 이번 인상 후 금리 동결에 들어갈지가 관건인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금리 동결 시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오늘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1만원' 돌파하나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오늘(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됩니다. 당초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던 전원회의는 노동계 인사들이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에 대해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졸속 심사’를 주도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장내 시위를 벌인 끝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대가 될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합니다. 양대 노총은 올해보다 24.7% 높은 최저임금 1만2000원을 주장하는 가운데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기온 25도 안팎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어제(18~24도)보다 다소 높은 21~26도로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오르면서 일교차가 20도 내외로 매우 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