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이서진 요즘 성공했네요"…알고보니 '가족'

/사진=전성호 트위터 캡처

국회의원 출신 유튜버 진성호와 배우 이서진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서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이서진의 참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진의 정치 성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부인 고(故) 이보형이 일제시대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특히 LG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과 사돈지간인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서진의 아버지인 고(故) 이재응 역시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출신으로 금융업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진 역시 배우가 되기 전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안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에서 상무로 일한 이력이 있다.

/사진=전성호 유튜브 캡처

진성호는 기자 출신 국회의원으로 현재는 구독자 수 180만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다. 진성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진성호 방송'은 정치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와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호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의 뉴미디어 분과 간사를 맡았고,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 중랑구 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19, 20, 21대 선거에서는 낙방했다. 이후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종합편성채널 패널과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진성호와 이서진의 인연은 2015년 11월 진성호가 그의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진성호는 "탤런트 이서진 씨가 제 오촌 조카"라며 "서울대에 합격해 부산서 막 상경했을 때 아주 천진난만한 꼬마였던 애가 요즘 성공했다. 채널만 돌리면 나온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서진의 할머니와 진성호의 아버지는 남매사이로 전해진다.

/사진=전성호 트위터 캡처

이서진은 할아버지에 대해 "태어났을 즈음 높은 위치에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집안의 재력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서진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산만 600억 원, 집사와 가사도우미만 6명이라는 소문에 "자산이 600억이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할아버지께서 높은 위치에 있어서 그 집이 잠깐 그랬던 거고, 그 이후로는 집이 몰락하는 바람에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해서는 "어릴 때 절약을 많이 하셨다"며 "그게 몸에 배다 보니 자연스레 나도 그렇게 살게 되더라. 돌이켜보니 나 역시 아버지를 닮아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