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로켓' 스타트업 페리지, 각자대표 체재로…서성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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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서성현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사진)를 선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업체 창업가이자 기존 대표인 신동윤 대표는 발사체 구조와 비행 제어 연구를 총괄하고, 발사체 추진 분야는 서 대표가 도맡는다.서 대표는 20년 이상 우주 발사체와 자동차 동력원을 연구한 엔진 전문가다.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연소·추진 분야 연구로 기계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연구소를 거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했다. 토종 우주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전신인 터보펌프 방식 30톤(t)급 엔진 개발에 일조하기도 했다. 핵심 구성품인 연소기와 가스발생기가 그의 작품이다.
우주 발사체를 제작하는 페리지는 2018년 창업됐다. 개발 난도가 높지만, 정밀함을 갖춘 액체 연료 기반 로켓(액체로켓)을 만들고 있다. 올해 말 제주도 해상에서 민간 최초로 액체로켓 시험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 선박(잭업 바지선)을 띄워 발사장으로 활용한다.
서 대표는 “‘뉴스페이스’ 태동기를 이끄는 페리지 합류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효율적 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정부와 적극 협조해 우주 발사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우주 발사체를 제작하는 페리지는 2018년 창업됐다. 개발 난도가 높지만, 정밀함을 갖춘 액체 연료 기반 로켓(액체로켓)을 만들고 있다. 올해 말 제주도 해상에서 민간 최초로 액체로켓 시험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 선박(잭업 바지선)을 띄워 발사장으로 활용한다.
서 대표는 “‘뉴스페이스’ 태동기를 이끄는 페리지 합류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효율적 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정부와 적극 협조해 우주 발사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