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초등학생 7.8%는 평일 기준 하루에 학원 4곳 이상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도내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6학년 1천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경남 초등학생 생활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내 학생 33%는 하루 2곳의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1곳은 30.5%, 3곳은 17.3%로 나왔다. 학원을 한 곳도 다니지 않은 학생은 11.4%로 파악됐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학교와 가정생활에 행복함을 느끼거나 존중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와 가정생활 행복도를 측정한 질문에 각 85.5%와 92.7%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친구 관계·수업 시간 만족도도 다수가 '즐겁다'고 답했다.
'학교와 가정에서 개인 의견이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80% 이상 '그렇다'고 응답했다.
미래 희망 직업은 유튜버가 18.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외 운동선수(16.2%), 아직 없음(15.8%), 교사(12.8%), 연예인(11.9%), 프로게이머(11.7%), 의사(11.6%), 요리사(11.2%), 제빵사(11.1%), 가수(9%)가 상위 10개 희망 직업으로 집계됐다.
설문은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01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생활 조사를 마련했다.
경남지부 차원의 조사는 처음이다. 경남지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을 더 챙기고, 정부와 교육 당국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