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 "늘봄학교 지원법 마련해 돌봄 인력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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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늘봄 시범학교 방문해 현장 의견 청취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일 "가칭 늘봄학교 지원법을 마련해 학교·지역 여건에 맞는 인력들이 제도적인 근거 하에서 충원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대전 원앙초등학교를 방문해 대전시교육청, 교원,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열고 "2025년 (늘봄학교) 전국 확대 전에 반드시 법안이 제정되고 인력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원하는 초등학생은 모두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2025년 전국에 확대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대전을 비롯해 인천,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 214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원앙초도 시범학교 중 한 곳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교원들의 방과 후 업무 경감을 위해 돌봄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원앙초 방과후부장 교사는 "(늘봄학교 시범 학교 선정 후) 돌봄 담당 기간제 선생님이 한 분 추가로 배치돼 방과 후 업무가 경감됐다"며 "내년에도 기간제 선생님이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윤기원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도 "(늘봄학교가 2025년 전국에 확대되려면) 적극적인 인력 지원,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 차관은 "늘봄학교를 하면서 인력 문제 고민을 많이 했고 급하게나마 시범학교에 행정업무 담당 전담 공무원 127명을 배치했다"며 "인력 문제는 계속 해결해나갈 문제라서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문제에 대해) 지금 속 시원히 답은 못 드리지만, 연구 결과가 나오고 시범학교에서 제기된 애로점을 모아서 (늘봄학교지원) 법안에 담아 시행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등 다른 부처와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돌봄 수요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장 차관은 "(그간) 초등 돌봄교실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것은 수요가 적으면 (학교 측에서) 학급 구성이 안 돼 방과 후 프로그램을 못 한다고 거절하거나 신청 안 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최소한의 수요도 외면하지 않고 충족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늘봄학교에 대체로 만족스러워하면서도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계속해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도 교육청마다 다르지만, 올해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학생 1인당 33만원을 방과후학교 수강료로 지원하고 있다. 장 차관은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위해선 대략 매년 1조원 내외가 추가로 지원돼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다"며 "그 예산은 당연히 투자 계획을 세워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원하는 초등학생은 모두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2025년 전국에 확대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대전을 비롯해 인천,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 214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원앙초도 시범학교 중 한 곳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교원들의 방과 후 업무 경감을 위해 돌봄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원앙초 방과후부장 교사는 "(늘봄학교 시범 학교 선정 후) 돌봄 담당 기간제 선생님이 한 분 추가로 배치돼 방과 후 업무가 경감됐다"며 "내년에도 기간제 선생님이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윤기원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도 "(늘봄학교가 2025년 전국에 확대되려면) 적극적인 인력 지원,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 차관은 "늘봄학교를 하면서 인력 문제 고민을 많이 했고 급하게나마 시범학교에 행정업무 담당 전담 공무원 127명을 배치했다"며 "인력 문제는 계속 해결해나갈 문제라서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문제에 대해) 지금 속 시원히 답은 못 드리지만, 연구 결과가 나오고 시범학교에서 제기된 애로점을 모아서 (늘봄학교지원) 법안에 담아 시행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등 다른 부처와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돌봄 수요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장 차관은 "(그간) 초등 돌봄교실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것은 수요가 적으면 (학교 측에서) 학급 구성이 안 돼 방과 후 프로그램을 못 한다고 거절하거나 신청 안 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최소한의 수요도 외면하지 않고 충족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늘봄학교에 대체로 만족스러워하면서도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계속해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도 교육청마다 다르지만, 올해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학생 1인당 33만원을 방과후학교 수강료로 지원하고 있다. 장 차관은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위해선 대략 매년 1조원 내외가 추가로 지원돼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다"며 "그 예산은 당연히 투자 계획을 세워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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