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반도체發 훈풍…용인·평택, 줄줄이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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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
용인 '행정타운 두산' 7.9억 거래
'힐스테이트몬테로이' 분양권 6억
평택 '호반써밋고덕' 84㎡ 7.1억
화성도 집값 반등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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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3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변 지역도 하나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주 전 상승 전환한 화성은 지난주 0.01%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택과 오산은 각각 0.05%, 0.10% 오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처인구 삼가동 ‘행정타운 두산위브 2단지’ 전용 153㎡는 최근 신고가인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실거래가(5억9000만원·2020년 11월)보다 2억원 오른 값이다. 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 3블록’ 전용 109㎡ 분양권도 지난달 신고가인 5억9565만원에 손바뀜했다.오산에선 오산동 ‘운암대동황토방’ 전용 99㎡가 신고가인 5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평택 고덕동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전용 84㎡도 올초 대비 5000만원 이상 오른 7억1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작년 12월 기록한 신고가(7억1000만원)와 동일한 가격이다.
낙폭이 컸던 화성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청계동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전용 84㎡는 최근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여전히 신고가(2021년 8월 12억5000만원)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작년 말 실거래가(7억9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동탄역 시범 호반써밋’ 전용 84㎡도 최근 8억9000만원에 거래돼 올초(6억6000만원) 대비 2억3000만원 올랐다. 2021년 9월 세운 신고가(11억5000만원)는 밑돌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장은 “클러스터 조성은 화성 동탄, 평택 고덕 등 경기 남부권 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의미”라며 “공장 착공 등 개발이 진행될 때마다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