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무섭네…급성장하는 중국 EV시장서 더 빨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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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20만9,467대 팔아 1년새 100% 증가
순수배터리전기차도 10만2,670대로 테슬라 추격
BYD의 성장이 무시무시하다. 중국 EV(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EV 리더인 BYD가 시장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YD(티커: 1211.홍콩)는 전날 늦게 4월중 20만9,467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3월에 인도된 20만6,089대보다 증가한 것이며 전년도 4월에 인도된 105,475대보다 거의 1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BYD는 올들어 약 75만7,384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약 94% 증가한 수치다.
이가운데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의 4월 판매량은 총 10만4,364대로 3월의 10만2,670대보다 증가했고 전년도 4월이 57,403대보다 82% 늘어났다. 나머지 절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BYD 주가는 이 날 홍콩 시장에서 2.1% 하락했으나 올들어 20% 정도 상승했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BYD에 대해 ‘매수’등급을 반복하며 자신의 탑픽으로 불렀다. 이 분석가의 BYD 목표 주가는 주당 602홍콩달러로, 현재가인 231.80홍콩달러보다 160%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BYD 주식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가격은 약 338홍콩달러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TSLA) 등 전세계 모든 EV 제조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1분기 중국 판매량은 약 13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테슬라는 BYD보다는 느리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총 422,87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BYD는 지난 3개월 간 배터리전기차를 약 30만대 가량 판매했다. 여전히 순수 배터리 전기차는 테슬라가 더 많이 팔고 있지만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BYD는 올해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늘리면서 약 36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 중 절반 정도는 BEV이다. 월가는 테슬라가 올해 약 180만 대의 EV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어느 시점엔가 순수 배터리 전기차로도 BYD가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