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日집권당 간사장 회동…"韓 등과 역내협력 증대"

北위협 대응 한미일 공조 강조…"'열린 印·太' 美日 파트너십 심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 간사장인 모테기 도시미쓰와 만나 역내 안보 환경과 미일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2일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과 모테기 간사장은 양자 간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확인했다.

특히 두 사람은 한국을 포함한 역내 전반에 걸친 다자간 협력 증대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따른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위협 대응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의 양자 간 협력 심화를 토대로 3국 공조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정상이 올해 들어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답방이 예정돼 있고,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예고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때 기시다 총리와 또 회담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과 모테기 간사장은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 심화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