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프로듀서' 250·'스우파' 모니카, 세종문화회관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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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기획 공연 시리즈 '싱크 넥스트 23' 올 여름 개막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 앨범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250과 춤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댄서 모니카 등이 그들과 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다. 올해 여름 개막하는 세종문화회관 기획 공연 시리즈 '싱크 넥스트 23'를 통해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3일 열린 '싱크 넥스트 23' 제작발표회에서 "'싱크 넥스트' 시리즈 공연은 이 시대에 활약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관점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시도"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12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디토(Ditto)' 등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250도 '싱크 넥스트 23'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15일 개막하는 공연 '아직도 모르시나요'는 250이 처음으로 여는 단독 무대다.250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발표한 앨범 '뽕'의 수록곡을 비롯해 앨범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감성을 풀어내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콜라텍이나 무도회장 같은 색다른 분위기로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스트릿 댄서 그룹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는 오는 8월 18~20일 '쓰인 적 없는 ㅅ'이란 제목의 공연을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열두 개의 문장으로 담은 퍼포먼스다. 보컬리스트 겸 프로듀서 씨피카가 음악을 만들고 프라우드먼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모니카는 "세종문화회관이란 공간은 (스트릿 댄서로서) 상당히 낯선 공간"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이 이번 기획에 저를 섭외한 건 20~30대, 넓게는 10대 후반의 어린 관객들이 이곳을 좀더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무대를 만들어서, '낯설음'을 '낯익음'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악을 기반으로 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오는 8월 3~5일 '이날치_싱크넥스트23'(가제)에서 새 멤버 영입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의 라이브 무대를 열 예정이다. 알앤비·소울 힙합 싱어송라이터 서사무엘과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는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7월 28~30일)를 공연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 이랑과 안무가 겸 드랙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하는 모어는 낭독과 음악, 퍼포먼스, 시 등으로 구성된 무대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8월 8일)를 선보인다.
그밖에 △'몸으로 몸한다'(7월 6~8일) △'물질'(7월 20~23일) △'TERRARIUM'(8월 12~13일) △'광광, 굉굉'(8월 15일) △'우주 양자 마음'(8월 24~27일) △'백현진 쑈: 공개방송'(9월 1~3일) △'GRIMENTO'(9월 7~10일) 등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모두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