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빛섬 '한강 노을' 명소로…옥상정원 7일부터 개방

서울시는 서울 반포 한강공원 내 세빛섬 옥상 정원을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이곳이 한강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빛섬을 운영하는 (주)세빛섬과 함께 7일부터 세 건물로 구성된 세빛섬 중 가장 큰 섬인 가빛섬 야외공간(4·5층)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옥상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열어 둔다. 시민들이 휴식하기 쉽도록 벤치 등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봄부터 가을까지 이 정원에서 요가와 명상 등 옥상 힐링 클래스, 클래식 공연, 재활용품(업사이클) 장터,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을 미리 하면 이곳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전시를 개최할 수도 있다. 대여비는 따로 받지 않기로 했다.

개장일인 7일에는 옥상 이름 공모전(상금 총 100만원),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 솜사탕 나눔, 봄꽃마켓, 아트 풍선 나눔, 마술 버블쇼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반포대교 남단에 있는 세빛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다. 가빛섬·채빛섬·솔빛섬 3개의 섬과 미디어아트 갤러리가 있는 예빛섬으로 구성돼 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세빛섬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