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제치고 최근 1년간 가장 돈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호날두, 최근 1년간 1억3600만달러 벌어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최근 1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3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1년간 1억3600만달러(약 1823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들은 매년 2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호날두가 포브스의 연간 운동선수 수입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호날두의 최근 연간 수입을 하루로 환산하면 약 5억원 정도에 이른다.

호날두의 최근 1년간 수입은 연봉 등 경기력으로 번 돈이 4600만달러, 광고 등 경기 외적인 수입 9000만달러로 나뉜다.

올해 수입 순위 1∼3위는 모두 축구 선수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억3000만달러로 액수는 변함이 없지만 순위는 2위로 밀렸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1억200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르브론 제임스(농구·미국)는 1억19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올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권투 선수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가 1억1000만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6위와 7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는 더스틴 존슨(1억700만달러·미국)과 필 미컬슨(1억600만달러·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8위는 NBA 선수 스테픈 커리(1억40만달러·미국), 9위는 은퇴한 테니스 선수 페더러(9510만달러·스위스), 10위는 최근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은 NBA 선수 케빈 듀랜트(8910만달러·미국)로 집계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