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 부회장, 미국·캐나다 찾아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 살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샘 미즈라히, 미즈라히 디벨롭먼츠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캐나다 현지에서 토론토 지역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대우건설이 대주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의견을 나눴다.캐나다에서는 현지 대형 시행사인 미즈라히 디벨롭먼트의 샘 미즈라히 사장 등이 참여해 캐나다 광역 토론토 지역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이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와 시공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토론토 도심과 주변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지를 방문하고 발주처와 면담하는 등 현지 시장조사도 동시에 진행했다.캐나다 광역 토론토 지역은 매년 평균 15만명 이상의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으로 꼽힌다.

때문에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부동산 경기의 하락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지역이다.

캐나다 방문 후 정원주 부회장 일행은 미국 뉴욕주로 이동해 미국의 최대 시행사 중 하나인 릴레이티드 그룹 등과 미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또한 이지스자산운용 현지 법인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북미 부동산시장 방문은 지난해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추진해 온 '선진 부동산 시장 진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 5월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미국 텍사스주와 뉴저지주를 방문해 미국 부동산 개발 시장 재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주택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