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는 아파트에서 물품을 배송하던 중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대형 화재를 막은 택배기사 정우상(38) 씨를 '경기소방 1호 119 신고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낮 12시 30분께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물품을 배달하다가 2층 부근에서 검은 연기를 보고 화재 발생을 직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신고를 받은 119 상황 요원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연결해 주민 대피방송, 전기·가스 차단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정씨 덕분에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한 화재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다며 정씨를 119 신고 유공자로 선정하고, 안양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119 신고로 타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격려코자 앞으로도 수시로 '119 신고 유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