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탁월한 기교·폭발적 힘…'부조니 5관왕' 박재홍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2021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한 연주자가 있다. 탁월한 기교, 압도적인 힘과 집중력으로 우승과 함께 작곡가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타타로니 재단상, 기량 발전상 등 4개 부문 특별상을 휩쓸며 대회 5관왕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박재홍(1999~)이다.

다른 전공생에 비해 다소 늦은 아홉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박재홍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했다. 201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박재홍은 2015년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 1위, 2016년 미국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 1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미국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포메리지 무지칼리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박재홍이 오는 11~12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이날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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