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아들 안고 등장한 용혜인 "우리도 일본처럼 하자"

용혜인 의원 "어린이 패스트트랙 도입" 주장
일본, 지난 3월 '어린이 패스트 트랙 제도' 도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3개월 아들과 함께 어린이날 맞이 노키즈존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한 방안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자가 공공시설에 우선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패스트 트랙'을 도입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일본에서 저출산 문제의 해법으로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어린이의 여가권을 보장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 의원은 이어 "남은 임기 동안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 입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하위의 출생률을 극복하려면 양육자와 어린이를 거부하는 사회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이 띄운 어린이 패스트 트랙 제도는 일본에서 우선 도입돼 화제를 모았다. 어린이 패스트 트랙은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저출산 대책 중 하나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 가정청은 대형 연휴에 맞춰 어린이 패스트 트랙을 시행하고 있는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도쿄 우에노의 국립과학박물관은 어린이 패스트 트랙을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이 박물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상설전 입구에 별도로 어린이 패스트 트랙 줄을 설치했다. 이 박물관의 어린이 패스트 트랙은 일본의 연휴가 끝나는 오는 7일까지 설치된다.

오구라 마사노부 어린이 정책 담당상은 지난 1일 어린이 패스트 트랙 도입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국립과학박물관을 시찰하기도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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