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먼로 vs 김선형·워니…7차전 마지막 승부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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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성사된 프로농구 결승 7차전, 고비마다 흐름 바뀌는 명승부 마지막 7차전까지 왔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우승팀은 결국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 서울 SK는 6차전까지 3승 3패로 맞서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7차전 '마지막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SK가 4승 1패로 우승했고, 올해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인삼공사가 SK를 90-8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7전 4승제의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팀은 흐름이 한 번씩 넘어갈 때마다 반전을 이뤄내며 물고 물렸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SK가 4강에 직행한 인삼공사에 비해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안양에서 열린 1차전을 SK가 77-69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2, 3차전을 연달아 승리했고 특히 4월 29일 3차전에서는 전반 한때 13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4쿼터 대반격에 나서 81-70으로 역전승했다. 3차전 후반 점수를 인삼공사가 50-33으로 압도하면서 'SK 체력이 역시 한계인가보다'라는 예상과 함께 인삼공사의 우승 전망이 밝아졌으나 이때 다시 SK가 4, 5차전을 쓸어 담고 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
김선형, 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지 않는 선수 기용과 3-2 지역방어 등 변칙을 통해 반격에 성공했다.
5일 열린 6차전에서도 SK는 3쿼터 막판까지 67-52로 크게 앞서며 2년 연속 왕좌에 오르기 직전까지 갔지만 4쿼터 대릴 먼로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끝내 역전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삼공사는 4쿼터 파워가 돋보이는 오마리 스펠맨 대신 영리한 스타일의 먼로를 기용했고, 수비형 포워드 문성곤을 벤치에 두고 변준형, 배병준, 렌즈 아반도 등 가드 세 명을 동시에 투입해 상대 지역방어를 무력화했다.
7일 7차전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시 양 팀 에이스인 인삼공사 오세근과 먼로, SK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5일 6차전 4쿼터에 6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넣고 포효한 오세근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9점, 9.5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패한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오세근은 "7차전도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 죽기 살기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3차전과 6차전 역전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먼로는 챔프전 기록은 7.8점, 3.4 리바운드로 평범하지만 두 차례나 시리즈의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도 "7차전에 먼로가 (스펠맨보다) 더 좋으면 기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SK 김선형은 이번 시리즈에서 15.2점, 8.3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5차전을 이겨 3승 2패가 된 이후 "2승 3패로 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6차전을 치르겠다"고 했던 그는 6차전 3쿼터 막판까지 너무 많이 앞선 탓인지 4쿼터 팀의 대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워니의 챔피언결정전 성적은 19.8점, 11.3 리바운드다.
6차전에 31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펄펄 날았으나 팀이 패한 만큼 김선형과 함께 다시 한번 '독기'를 발휘할 태세다.
SK가 우승할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8년 만에 리그를 2연패 한다.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고 KBL 통산 6번째다.
/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 서울 SK는 6차전까지 3승 3패로 맞서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7차전 '마지막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SK가 4승 1패로 우승했고, 올해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인삼공사가 SK를 90-8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7전 4승제의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팀은 흐름이 한 번씩 넘어갈 때마다 반전을 이뤄내며 물고 물렸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SK가 4강에 직행한 인삼공사에 비해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안양에서 열린 1차전을 SK가 77-69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2, 3차전을 연달아 승리했고 특히 4월 29일 3차전에서는 전반 한때 13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4쿼터 대반격에 나서 81-70으로 역전승했다. 3차전 후반 점수를 인삼공사가 50-33으로 압도하면서 'SK 체력이 역시 한계인가보다'라는 예상과 함께 인삼공사의 우승 전망이 밝아졌으나 이때 다시 SK가 4, 5차전을 쓸어 담고 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
김선형, 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지 않는 선수 기용과 3-2 지역방어 등 변칙을 통해 반격에 성공했다.
5일 열린 6차전에서도 SK는 3쿼터 막판까지 67-52로 크게 앞서며 2년 연속 왕좌에 오르기 직전까지 갔지만 4쿼터 대릴 먼로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끝내 역전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삼공사는 4쿼터 파워가 돋보이는 오마리 스펠맨 대신 영리한 스타일의 먼로를 기용했고, 수비형 포워드 문성곤을 벤치에 두고 변준형, 배병준, 렌즈 아반도 등 가드 세 명을 동시에 투입해 상대 지역방어를 무력화했다.
7일 7차전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시 양 팀 에이스인 인삼공사 오세근과 먼로, SK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5일 6차전 4쿼터에 6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넣고 포효한 오세근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9점, 9.5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패한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오세근은 "7차전도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 죽기 살기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3차전과 6차전 역전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먼로는 챔프전 기록은 7.8점, 3.4 리바운드로 평범하지만 두 차례나 시리즈의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도 "7차전에 먼로가 (스펠맨보다) 더 좋으면 기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SK 김선형은 이번 시리즈에서 15.2점, 8.3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5차전을 이겨 3승 2패가 된 이후 "2승 3패로 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6차전을 치르겠다"고 했던 그는 6차전 3쿼터 막판까지 너무 많이 앞선 탓인지 4쿼터 팀의 대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워니의 챔피언결정전 성적은 19.8점, 11.3 리바운드다.
6차전에 31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펄펄 날았으나 팀이 패한 만큼 김선형과 함께 다시 한번 '독기'를 발휘할 태세다.
SK가 우승할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8년 만에 리그를 2연패 한다.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고 KBL 통산 6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