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 전교생 60명 이하…20년만에 2.5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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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학교도 5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분교를 제외하고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는 전국 1362곳에 달했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6163곳 가운데 22.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2년 548곳에서 20년 만에 2.5배로 늘었다. 전체 초등학교 대비 60명 이하 초등학교 비율 역시 20년 전인 2002년 10.2%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0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01곳), 전남(199곳) 강원(164곳), 충남·경남(161곳)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대구·세종(2곳), 서울(4곳), 대전·울산(7곳) 등 대도시는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10개 미만으로 적은 편이었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초미니' 초등학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지난해 512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초등학교 중 8.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처럼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는 것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탓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02년 419만2000명에서 지난해 270만1000명으로 20년 사이 35.6%나 급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