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구의 해피eye] 망막혈관폐쇄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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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우리 눈을 카메라에 비교하면 망막은 필름에 해당한다. 망막이 건강해야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망막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함으로써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 속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망막혈관이 혈관 내 찌꺼기인 혈전에 의해 막히면 망막혈관폐쇄가 생기고 이는 망막 기능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망막혈관폐쇄는 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망막혈관폐쇄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6만1793명인데 45세 이상이 전체의 95%를 차지했고, 60세 이상이 72%였다.망막혈관폐쇄는 크게 동맥폐쇄와 정맥폐쇄로 나눈다. 망막동맥폐쇄의 원인은 색전, 혈전, 동맥경화 등 다양하며 전신질환과 관련이 높고, 특히 가장 많은 원인은 고혈압이다. 망막정맥폐쇄는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 및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질환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시야의 전체 혹은 일부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앞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눈이 침침해지고, 비문증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 없이 갑작스러운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특징이다.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응급질환으로 분류되는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중심정맥폐쇄와 망막분지정맥폐쇄로 구분할 수 있다. 망막중심정맥폐쇄는 망막 전체에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되면 손상 부위가 광범위해져 치료를 받아도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분지정맥폐쇄는 망막의 동정맥교차 부위에서 망막정맥이 막히는 것으로 망막의 어떤 가지, 즉 어느 부위가 막혔는가에 따라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치료는 황반의 허혈이 없으면 환자 3분의 1에서 망막의 출혈과 부종이 흡수되면서 자연히 시력이 호전되기도 한다. 황반부종이 있으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 항체주사를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위해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망막혈관폐쇄는 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망막혈관폐쇄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6만1793명인데 45세 이상이 전체의 95%를 차지했고, 60세 이상이 72%였다.망막혈관폐쇄는 크게 동맥폐쇄와 정맥폐쇄로 나눈다. 망막동맥폐쇄의 원인은 색전, 혈전, 동맥경화 등 다양하며 전신질환과 관련이 높고, 특히 가장 많은 원인은 고혈압이다. 망막정맥폐쇄는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 및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질환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시야의 전체 혹은 일부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앞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눈이 침침해지고, 비문증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 없이 갑작스러운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특징이다.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응급질환으로 분류되는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중심정맥폐쇄와 망막분지정맥폐쇄로 구분할 수 있다. 망막중심정맥폐쇄는 망막 전체에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되면 손상 부위가 광범위해져 치료를 받아도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분지정맥폐쇄는 망막의 동정맥교차 부위에서 망막정맥이 막히는 것으로 망막의 어떤 가지, 즉 어느 부위가 막혔는가에 따라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치료는 황반의 허혈이 없으면 환자 3분의 1에서 망막의 출혈과 부종이 흡수되면서 자연히 시력이 호전되기도 한다. 황반부종이 있으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 항체주사를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위해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